‘하늘의 별 따기’ 된 택시도 카카오T 없으면 못 탈 판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우티·타다·티머니onda 합쳐도
카카오T의 12분의 1에 그쳐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은 카카오T가 독주하는 가운데 우티·타다·티머니onda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수도권의 심야 시간 택시 대란 등으로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가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으로 올해 1~7월 국내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T·우티·타다·티머니onda’의 설치기기수를 분석했다. 7월 기준 카카오T 앱 설치기기수는 약 1911만2000건에 이른다. 올해 1월 대비 7월 증가율은 6.2%다.
카카오T 다음으로 우티(88만6000건), 타다(37만8000건), 티머니onda(29만8000건) 순으로 나타났다.
택시 호출 앱은 4~5월을 기점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특히 타다 앱과 티머니onda 앱은 3월에 각 35만8000건, 23만9000건으로 설치기기수가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점차 해제되던 4월에 모두 상승세로 반등했다. 우티 앱은 올해 비약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치기기수는 1월 대비 7월에 52.8% 증가했다.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AU) 비율을 보면 4월 이후 카카오T, 타다, 티머니onda의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티머니onda는 4월 19.5%에서 7월 26.3%로 7% 넘게 증가했다. 카카오T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던 5월부터 설치자의 절반 이상이 활성사용자로 전환됐다.
타다도 4월부터 꾸준히 늘어 7월 MAU 18%를 기록했다. 반면 우버와 티맵 합작사인 ‘우티’는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피크타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택시 대란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앱의 활성사용자를 끌어올리는 데는 고전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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