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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압박에 이익 주저앉은 ‘농심’…하반기 ‘원가 허들’ 넘을까

팜유·대두유 가격 껑충…영업이익 반토막 난 농심
판가 조정 및 사업 다각화로 실적 모멘텀 전망

 
 
농심이 원가 부담에 아쉬운 이익레벨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원부재료 인상으로 인해 저조한 성적표를 내던 농심이 내년에는 실적 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하나증권은 내년 농심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3293억원, 1373억원으로 추정하며 각각 9.5%, 46.2%가량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은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전분기 대비 점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당장 3분기부터 전년대비 감익폭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농심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9% 상승한 75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7% 감소한 193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농심은 원가 상승 요인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농심의 주요 판매 제품인 라면의 원재료인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오르고, 포장재와 같은 주요 부자재 가격이 인상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농심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 감소한 647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반토막(58.3%) 이상이 하락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49.9%가 줄었다.    

 
반면 증권업계는 농심의 이달부터 적용하는 판가 조정으로 실적 개선을 내다봤다. 실제 농심은 오는 15일부터 기존 736원인 신라면 가격을 820원으로 10.9% 인상하고, 너구리는 9.9%, 새우깡은 6.7% 가격을 올린다.농심이 라면 가격을 올린 건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이고, 과자 제품은 6개월 만이다. 
 
또 기존 사업에서 벗어난 사업 다각화 움직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심 애널리스트는 “농심이 천호엔케어 지분 76.8% 인수를 추진 중으로 파악된다”며 “천호엔커어는 흑염소, 흑마늘 등 엑기스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인데 농심의 사업 다각화가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부재료 부담이 유례없는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높은 외형성장률대비 단기 이익레벨 하락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판관비 효율화, 가격인상, 신제품 출시 등 전략과 더불어, 원가상승분에 대한 부담이 완화할 경우 코로나19 이전 대비 강해진 제품 로열티를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이 기대 이상의 이익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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