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밴드 하향 조정, 10월 중순부터 일시적 반등 예상도
9월 10.7% 내린 코스피 10월 최처 하단 2020선
반도체주 대신 유통, 통신 등 경기방어주 주목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초 2400선이었던 코스피는 30일 2155.49까지 밀리면서 한 달 동안 10.76%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월 코스피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밴드는 2020~2450선이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 2020~2320 ▶신한투자증권 2050~2300 ▶키움증권 2100~2350 ▶한국투자증권 2100~2350 ▶대신증권 2110~2350 ▶다올투자증권 2180~2500 ▶교보증권 2200~2450 등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0월 중순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 둔화 영향을 크게 받는 반도체보다는 경기방어주인 농심, 하이트진로, 오뚜기, CJ프레시웨이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병헌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환율 변동성, 재고 부담, 매크로 사이클 둔화 등 우려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대형주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신이나 유통과 같은 전통적 방어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은 외환시장 불안이 원인”이라면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에 따라 외국인 순매도 여력을 고려하면 코스피는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10월 중순 이후엔 일시적으로 반등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과거 코스피가 7주 연속 하락한 4번의 사례에서 그 다음주 평균 4.2% 반등했다”면서 “현재 코스피 상황을 반영하면 투자심리 진정으로 기술적 반등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10월 13일 전후로 2300선을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선미' 없는 선미 NFT?...가격 폭락에 발행사 "로드맵 이행"
2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현지 CBT 시작
3美 유통업체 세대 교체?...아마존, 월마트 분기 매출 제쳐
4주부부터 직장인까지…BC카드 서비스 개발 숨은 조력자
5고려아연 운명 3월초 갈린다...법원, 임시주총 가처분 결론
6"부산, 식품은 다른 데서 사나?"...새벽배송 장바구니 살펴보니
7테무, 개인정보 방침 변경…“지역 상품 파트너 도입 위해 반영”
8알트베스트, 비트코인 재무준비자산으로 채택…아프리카 최초
9조정호 메리츠 회장 주식재산 12조원 돌파…삼성 이재용 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