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전망 '흐림'…올 들어 첫 하락
제조업 분문, 전자부품 16.9p 감소
중견기업들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올해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94.9로 전 분기보다 5.7포인트 내렸다고 6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전 분기보다 경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경기전망지수는 상승세(93.3→97.5→100.6)를 기록했는데 4분기에 처음 하락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93.0으로 7.0p, 비제조업은 96.5로 4.7p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부품 업종이 16.9p 내린 91.7을 기록했다. 화학 업종과 식음료품 업종의 지수는 각각 84.6, 95.3으로 직전 분기보다 15.4p, 6.4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출판·통신·정보서비스 업종이 90.6으로 전 분기 대비 10.9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전망지수와 수출 전망지수는 각각 4.9p, 4.2p 내린 96.6, 96.2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제조업 부문의 경우 원자재 가격 부담(59.6%)이, 비제조업 부문의 경우에는 인건비 상승(40.9%)이 문제로 꼽혔다.
중견련은 “엄중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중견기업 경영 현장의 불안감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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