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급냉…상승 지역 '전무'
역대 두 번째 빅스텝, 매수심리 위축 심화
주택 가격 하방 압력·거래절벽 지속 예상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재건축이 0.07%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3%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2%씩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강남·강동 등 강남권은 물론 금천과 노원, 구로 등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의 하락이 컸다. 신도시는 분당·평촌·일산·중동 등 1기 신도시 중심으로 내렸고, 수도권은 성남·화성·수원 등 경기 남부권 지역들이 많이 떨어졌다.
우선 서울을 보면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되면서 25개 구 중 14곳이 떨어졌고, 11곳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23%) ▶송파(-0.11%) ▶강남(-0.06%) ▶노원(-0.05%) ▶강동(-0.04%) ▶구로(-0.04%) ▶동작(-0.03%) 등이 떨어졌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000만원에서 2500만원 내렸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4차,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이 2000만원에서 5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청, 대치동 쌍용1차, 2차 등이 2500만원에서 50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갱신계약과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서울이 0.07%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1%, 0.03% 떨어졌다.
서울은 ▶강동(-0.28%) ▶송파(-0.20%) ▶금천(-0.16%) ▶광진(-0.10%) ▶성북(-0.10%) ▶강남(-0.07%)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길동 길동우성,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이 2500만원에서 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쌍용2차, 잠실동 우성4차, 방이동 코오롱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 내렸다. 금천은 독산동 신도브래뉴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원에서 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06%) ▶분당(-0.03%) ▶중동(-0.03%)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김포(-0.08%) ▶화성(-0.08%) ▶수원(-0.06%) ▶성남(-0.05%) ▶고양(-0.04%) ▶구리(-0.04%)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미국이 다음 달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을 경우 올해 마지막 남은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도 다시 한 번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집값 하방 압력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 저금리를 활용해 주택에 투자한 20·30대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인상 기조가 바뀔 때까지는 이러한 하락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40대 여배우, 방송 중 숙취에 구토…"은퇴까지 생각했다"
2"육아휴직 후 바로 퇴사해도 지원금 전액 받는다"…고용보험법 입법예고
3"尹 탄핵 심판, 결과 존중을"…헌재 판결 언제쯤?
4트럼프,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에 '규제 완화론자' 보먼 지명
5팀홀딩스 오토모티브 비즈니스 사업부 TEAM EV 대표로 이승철 선임 및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시동
6올리브영, 2025 신입사원 채용 시작…글로벌 전형 신설
7“100회 감아도 컬러 유지”…루미오, 염색 전용 헤어케어 시장 출격
8무신사 스탠다드, 20일 김포공항점 오픈…첫 강서 지역 매장 기대감↑
9쌍용건설,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허가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