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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맞수’ 연말 대목 나란히 정조준…신세계 vs 롯데 승자는

"연말 쇼핑 대목 잡자"...롯데 '롯키데이' vs 신세계 '쓱데이'
계열사 총출동...역대급 할인 행사 펼쳐진다
연말 대규모 쇼핑 행사...한해 매출 승부처 판가름

 
 
 
유튜브 롯키데이 티저 광고 중 '벨리곰 소환 이벤트' 안내 영상. [사진 롯데쇼핑]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동시 행사로 연말 쇼핑 대목 공략에 나섰다. 롯데그룹의 8개 유통 계열사(유통군)가 손잡고 대형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를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의 연말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펼쳐 롯데와 맞붙는다. 올해는 거리 두기 해제에 역대급 대형 이벤트들이 계획되어 있어 이들의 연말 성수기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마트 쓱데이에서 직원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연말 쇼핑 대목 잡자”…롯데 ‘롯키데이’ vs 신세계 ‘쓱데이’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롯데는 롯키데이, 신세계그룹이 쓱데이와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롯데 유통군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와 함께 대형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를 진행한다. 롯키데이는 ‘롯데’와 행운을 뜻하는 ‘럭키’의 합성어로 롯데 유통 계열사들과 함께 행운이 가득한 쇼핑 축제를 즐기자는 뜻을 담았다.  
 
롯데 유통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코리아세븐, 홈쇼핑, 하이마트, 멤버스가 주축이 돼 롯데 유통군이 가진 역량을 총집결했다.  
 
롯데 유통군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형 통합 행사에서는 행운을 안겨줄 메신저로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벨리곰’이 선정됐다.
 
롯데 유통군은 본 행사 시작에 앞서 24일부터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이 포문을 여는 ‘롯데온세상 롯키데이’ 행사에서는 백화점, 마트, 슈퍼를 비롯한 전체 롯키데이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오는 24일에는 '잡아라! 벨리곰 롯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해 벨리곰 캐릭터를 활용한 '벨리곰 롯키박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 벨리곰이 디자인된 텀블러와 벨리곰 인형 등 굿즈 6종 세트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1000개 한정으로 엘페이로 결제 시 1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벨리곰 리유저블백 응모 이벤트'도 진행돼 롯데온 및 롯데마트 앱푸시에 동의한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들 중 7777명을 추첨해 롯데온과 롯데마트가 공동 기획한 '벨리곰 리유저블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버버리, 입생로랑, 더노스페이스 등 롯데온에서 인기 있는 상위 55개 브랜드를 엄선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픽플러스' 행사도 진행해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신세계그룹과 마찬가지로 롯데쇼핑을 앞세워 백화점과 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사업 영역에 투자 예산을 활용한다. [사진 롯데쇼핑]
 

연말 대규모 쇼핑 행사…한 해 매출 승부처 판가름 

 
업계에선 이번에 롯데 유통군이 선보이는 롯키데이를 신세계그룹 쓱데이에 대항하기 위한 행사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이마트 백화점 SSG닷컴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통합 행사를 연말에 열고 있다.
 
신세계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 ‘쓱데이’를 실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쓱데이는 신세계가 2019년부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포함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해 할인 경쟁을 펼치는 행사다. 기존 이틀이었던 행사 기간을 올해는 12일로 대폭 늘렸다.
 
통상적으로 유통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껴있는 11월을 '연말 쇼핑 대목'으로 꼽는다. 연말 매출을 견인해야 한해 장사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 실제 신세계는 쓱데이 행사를 펼친 결과 2019년 4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6400억원, 2021년 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신세계는 쓱데이와 함께 작년 인수한 G마켓과 옥션에서 같은 기간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해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롯데와 신세계 이외 다른 유통업체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11번가는 다음 달 1일부터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십일절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고 필요로 하는 주요 상품들을 연중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연중행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연말 성수기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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