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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승인액 전년比 15% ↑…지갑 연 해외여행객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내수 개선도 영향

 
 
지난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보다 15% 넘게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과 출입국 해외여행객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여신금융협회가 3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85조5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11.6%씩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국내외의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항공사·여행사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나타낸 결과라고 여신협회는 설명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 [사진 여신금융협회]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232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승인건수는 11.6% 오른 63억8000만건이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5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승인건수는 11.0% 증가한 3억9000만건으로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5.8% 증가한 223조원, 승인건수는 11.5% 늘어난 41억4000만건이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4% 늘어난 61조원, 승인 건수는 11.4% 증가한 25억6000만건이었다.
 
카드별 비중은 승인금액 기준 신용카드가 77.6%에서 78.1%로 소폭 늘었고, 체크카드는 21.9%에서 21.4%로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세, 백화점 등 소매업종, 차량 연료 등의 매출 증가로 16.6% 늘어난 150조원에 달했다. 운수업의 경우 여행 증가 및 항공교통 확대로 87.5% 늘어나 3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은 37.2% 늘어난 3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39.4% 늘었으며,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8.8%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기업실적 개선과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세금납부 증가도 (카드승인실적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는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1.4로 지난해 동기 103.7보다 낮아졌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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