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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중국 역직구 반토막…온라인 쇼핑도 적자↑

역직구(수출) 규모보다 직구액(수입) 커져
중국 역직구 69% 가까이 급감한 영향 탓

 
 
코로나19 이후 해외 직구액 규모가 역직구보다 커졌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에서 수입과 같은 의미를 지닌 ‘직구’ 규모가 수출에 해당하는 ‘역직구’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 판매자로부터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직구, 반대로 해외 소비자가 국내 판매자에게서 직접 구매하는 것을 역직구라 부른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체 온라인 쇼핑거래액는 약 99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 64조6000억원보다 54.3% 늘었다.  
 
이 중 직구액은 2조7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조8000억원보다 50% 증가했고, 반면 역직구액은 1조1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2조6000억원보다 5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직구 규모보다 직구액이 커진 것은 2016년 이후, 지난해 상반기가 처음이었다. 역직구액은 2016년 상반기 직구액을 넘어선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꾸준히 직구액 보다 큰 규모를 유지해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역직구액 감소는 ‘큰손’으로 여겨진 중국의 영향이 컸다. 역직구 감소세는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통으로 나타났지만,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역직구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중국 역직구액은 2019년 상반기 2조1990억원에서 올 상반기 7497억원으로 65.9%가 줄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판매자에게 쉽게 접근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해외 소비자 수요를 끌어와야 한다”며 “목록통관 수출이 가능한 세관을 확대하고, 아세안 국가 등 잠재 소비자가 많은 인접국과 통관절차 간소화를 협의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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