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면역항암제 랩스IL-2 아날로그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 가능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소, 병원 등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한미약품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개선한 면역항암제 랩스IL-2 아날로그다. 한미약품은 면역세포의 분화, 생존, 기능 등을 조절하는 IL-2 변이체를 개발하고, 여기에 바이오의약품의 효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했다.
랩스IL-2 아날로그는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를 할 수 있는 약물이다. 기존 IL-2 제제보다 수용체 결합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랩스IL-2 아날로그의 작용 기전을 통해 약물의 치료 범위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랩스IL-2 아날로그는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할 때 면역 반응이 증가해 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랩스IL-2 아날로그의 상용화를 위해 후속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번 승인으로 한미약품이 개발한 혁신신약 3개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되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연구개시일 기준) 한미약품이 개발하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랩스글루카곤 아날로그(HM15136)를 지원 과제로 선정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불응성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의 표적항암 신약 EZH1·2 이중저해제(HM97662)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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