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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제2채안펀드’ 본격 가동…ABCP 추가 지원 검토

오늘부터 중소형 증권사 신청 접수
총 4500억원 규모 매입 프로그램

 
 
여의도 증권가 일대 [허지은 기자]
9개 대형 증권사가 마련한 ‘제2채권안정펀드(중소형사 ABCP 매입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오늘(10일)부터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신청을 받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9개 대형 증권사가 중소형 증권사 ABCP를 매입하는 제2채안펀드 집행을 앞두고 이날부터 수요 조사를 시행한다. 향후 금리, 신청 마감일, 매입 시기 등을 결정해 이달부터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각 500억원씩 총 4500억원을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집행될 계획이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매출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알려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는 증권사가 보증 및 유통을 맡는데, 만기가 3개월 정도로 짧아 계속 연장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적인 매입 대상은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이상 PF ABCP 차환 발행물이다. 현재 부동산 PF ABCP 차환 만기를 앞둔 물량은 저축은행권을 포함해 약 29조원 규모다.  
 
PF ABCP 매입은 2250억원씩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공동 대표 주관사 3곳이 운영을 담당하며, 추가 집행에 대해선 9개사가 모두 모인 투자협의회에서 논의한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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