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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닛산차 등 日 21개사, 韓청년 142명과 채용 면접

무협, 12~13일 ‘일본기업 취업박람회’ 개최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가 12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일본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국내 청년 구직자들이 일본 기업과의 면접을 위해 박람회장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사진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12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일본기업 취업박람회(Career in Japan 2022)’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박람회는 국내 청년 실업 해소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2016년부터 일본 최대 구인·구직 알선 업체인 마이나비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지난 2년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됐다.  
 
해당 행사에는 소프트뱅크, 닛산자동차, 미우라공업, EY신일본감사법인, 일본주차장개발그룹, 퍼솔R&D 등 일본 21개 기업이 참가했다. 일본 기업들은 경기침체와 고령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80여명의 한국 청년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요 채용 희망 직무에는 정보처리·프로그래밍·시스템 엔지니어링·웹디자인 등 정보통신(IT) 관련 직무가 많았다. 연구·상품개발·영업 등 직무도 포함됐다. 박람회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142명의 국내 청년들이 이틀간 일본 기업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한 구직자 “한국의 급여나 근무여건도 많이 좋아졌지만, 기술 선진국에서의 커리어 개발과 글로벌 경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람회 사전설명회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청년 구직자들은 ‘커리어 개발’(35.7%), ‘일본 문화 선망’(23.5%), ‘국내 취업 경쟁 심화’(13.3%) 등의 이유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석 무역협회 취업연수실장은 “한국 청년들의 높은 일본어 수준과 현지 적응력 덕분에 일본 기업들의 한국 인력 수요는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의 글로벌 커리어 개발을 위해 해외 취업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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