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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강타한 포항제철소, 내년 1분기 정상 가동

산업부, 민관합동 조사단 중간결과 발표

 
 
 
포항제철소 및 협력사 임직원이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포스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가 내년 1분기에나 정상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 중간결과를 최근 산업부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제철소 설비가 침수됐으며, 이 과정에서 화재 사고까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선강(제선, 제강 공정) 설비 가동 등도 중단됐다.

민관합동 10인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사전 준비회의 및 3차례의 포항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상황을 확인했으며, 복구계획 및 수급차질 대응계획 등도 점검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로 도심하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 2문과 3문 측으로 하천수가 집중 유입돼 피해가 커졌다. 이로 인한 포스코의 매출 피해는 2조400억원,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의 피해는 약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조사단은 포스코가 사전 조업중지 등으로 태풍 예보에 대응했음에도 수전설비 침수·화재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상공정 전체와 하공정 18개 제품공장 중 6개의 복구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완료됐다”며 “연내 9개가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까지 STS1냉연공장, 도금공장 등 나머지 2개 공장이 재가동을 마치면 포스코 제품생산 설비는 피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화재가 발생했던 2열연공장의 복구 이후인 다음달 19일 전후로 4차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열연을 비롯한 연내 재가동 설비의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고, 철강재 수급 영향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또 조사‧분석 내용을 종합해 연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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