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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재단,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

이재철 교수, 유도만능줄기세포 인간 장기 유사체 접목 연구 제안
이인균 연구원, 하지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 후보물질 발굴 연구
대상자 3년간 12억원 지원받아

 
 
11월 24일 서울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지원 협약식에서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중앙)과 이재철 교수(오른쪽) 이인균 연구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임성기재단]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철학과 유지를 계승하는 임성기재단이 ‘2022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지원 사업’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재철 성균관대 약대 교수와 이인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융합생명연구센터 연구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1인당 3년 동안 연 2억원씩, 총 12억원이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재철 교수는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인간 장기 유사체를 접목하는 연구를 제안했다. 소아 염색체 이상의 정밀한 질환 모델을 제작하고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치료 가능성을 탐색하게 된다. 이 교수는 “희귀질환 분야 연구지원 사업을 시작한 임성기재단의 철학과 취지를 잘 계승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이 연구를 통해 소아염색체 희귀질환의 새로운 인간모사 질환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면 향후 이 분야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균 연구원은 극희귀질환인 하지부 척수성 근위축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연구를 제안해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임성기재단의 희귀질환 연구지원 사업 첫 대상자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현재 치료제가 전무한 SMA-LED 및 난치성 근신경 질환 치료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초기 유효물질을 발굴하는 데 이번 연구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환자 수가 적어 치료제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성기재단은 공익적 측면에서 연 4억원 규모의 연구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첫 번째 연구 지원 사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재단 심사위원회가 3차례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희귀질환 치료 분야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경제 논리에 따른 장애물을 극복하고 기초연구에서부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이 탄탄히 이뤄져야 발전될 수 있는 분야”라며 “생전 임성기 회장께서 평생의 소망으로 간직한 ‘인간존중’과 ‘신약개발’이라는 비전이 이번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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