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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약물 부작용 관찰되지 않아”

 
 
[게티이미지뱅크]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임상 2상 참여자를 모두 모집했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300명이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5월부터 임상 참여자를 모집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2상 단계에서 200~300명의 임상 참여자를 모집하려면 통상 3년 안팎이 소요된다”며 “첫 환자를 확보한 후 6개월 만에 300명의 임상 참여자를 모집한 것은 상당히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자평했다.
 
CP-COV03는 현대바이오가 개발 중인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면 바이러스를 이물질로 인식해 스스로 제거하는 ‘자가포식’ 작용을 촉진해 세포가 모든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돕는다.
 
현대바이오는 임상 과정에서 약물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임상 참여자를 빠르게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끝내, 국내 기술로 개발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내겠다고도 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빠르게 변이한다는 점이 특징인데, CP-COV03는 바이러스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치료하는 구조의 약물”이라며 “CP-COV03가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를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비롯한 다른 질환의 치료제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의 용법과 용량을 동일하게 적용하면 다른 적응증에 대해서도 임상 2상을 바로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CP-COV03 임상2상의 용법과 용량에 대해서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적응증에 따라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할 수는 있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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