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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FIFA 랭킹 1위 브라질...선수 80% 이상 최저 임금에도 못 미쳐

[국제] FIFA 랭킹 1위 브라질...선수 80% 이상 최저 임금에도 못 미쳐

지난 2일 카타르 월드컵 G조 경기에서 카메룬과 경기 중인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신화통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신화통신) 현재 진행 중인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몸값은 꽤 비싼 편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선수들의 총 몸값은 10억 유로(약 1조3천667억원)를 훌쩍 넘기고 개인당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A급 선수들과 달리 80%가 넘는 브라질 축구 선수들의 수입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

브라질 노동부와 브라질 축구연맹(CBF)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노동부에 공식 등록된 프로축구 선수는 약 1만1천 명이며 평균 8천400헤알(208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20만~50만 헤알(4천958만~1억2천300만원)을 받는 고수입 선수는 고작 전체의 0.12%에 불과하고, 80%가 넘는 선수들의 월급이 1천 헤알(24만7천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브라질의 법정 월 최저임금은 1천212헤알(30만원)이다.

이 때문에 많은 축구 선수가 겸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의 어느 구단에서 골키퍼로 활약 중인 한 선수는 구단이 대부분 성인 선수들과 경기 건수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그가 매년 구단에서 급여를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며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로 벌어들이는 소득은 가계 수입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축구대학 설립자는 많은 선수가 10대 때 학업을 소홀히 해 일단 구단에서 명성을 얻지 못하면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는 게 어려워져 결국 수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축구계가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10~20년 사이 이런 현상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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