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만원 '버킨백' 中 공장선 얼마?…'원가 폭로'에 美 발칵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르메스 등 명품제품의 원가를 폭로하는 영상이 미국 온라인에서 확산중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TikTok)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에르메스 명품 가방, 나이키 운동화,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 레깅스 등 유명 브랜드 제품들의 제조 원가를 공개하는 영상들이 확산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3일 엑스에서는 3만8000달러(약 5400만원)에 판매되는 명품백 에르메스 버킨백의 원가가 1395달러(약 200만원)에 불과하다는 폭로 영상이 공개됐다.
780만건의 조회수를 달성한 이 영상에서 중국 공장 관계자는 버킨백 가격의 90%는 '에르메스 로고 값'이라고 주장했다.
한 틱톡 인플루언서는 "미국에서 10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룰루레몬 요가 레깅스가 중국 공장에서 사실 5∼6달러에 만들어진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로 중국 공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는 "직접 우리에게 믿지 못할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하라"며 웹사이트 주소를 공개하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 지핀 관세전쟁을 비판하는 여론을 미국 내부에서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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