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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연내 개정 어렵나…현대차·기아 줄줄이 신저가 [증시이슈]

‘레임덕’ 美 의회, 개정안 폐기 우려
외교부 “내년 새 회기 대응전략 마련”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가 위치한 양재사옥 전경.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자동차업계에 불리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관련된 개정안이 연내 마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3일 오후 1시 51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2.45%(4000원) 내린 1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일 대비 3.84%(2500원) 내린 6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1년 중 최저가로 떨어졌다.  
 
지난 8월 발효된 IRA가 연내 개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새로운 의회 구성을 앞두고 ‘레임덕’ 세션에 진입하면서 기존에 발의된 IRA 유예 법안이 연내 통과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법안 개정 대신 IRA 가이던스(하위규정)에 국내 기업의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녹록지는 않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2일(현지시각) 열리는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IRA 하위규정 발표를 앞두고 우리 입장을 미국 측에 재차 설명할 것”이라면서도 “의회 동향을 파악하면서 내년 새 회기 대응전략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IRA 시행으로 이미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현대차 아이오닉5의 미국 판매량은 1191대로 10월(1579대)보다 24% 줄었다. 기아 EV6의 미국 판매량도 641대에 그치며 전월(1186대) 대비 반 토막이 났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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