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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상승세 타나”…강세 나타내는 이마트 주가, 왜?

이마트 주가, 일주일간 상승세 흐름
의무휴업 규제 완화…매출 증대 영향 전망
오프라인 중심 수익성 개선 전략도 영향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사람들 모습. [연합뉴스]
 
이마트 주가가 일주일 가량 상승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늘(13일) 기준으로는 10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이마트 주가 그래픽은 지속적인 오름세다. 실제 지난 10월 이마트 주가는 8만1500원의 최저점을 찍으며, 최근 3개월간 10만원 이하의 주가를 기록했지만 지난 7일부터는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다 12일에는 10만4500원까지 기록했다. 때아닌 주가 강세를 맞이한 이마트,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요일 의무 휴업’ 규제 완화 기대감  

먼저 증권업계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적용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를 위한 상생안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화 방안으로는 기존 월 2회 일요일마다 운영하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규제로 막혀있던 새벽 시간 영업에 대한 완화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 영업시간의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제한하고, 매달 두 번의 일요일을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 완화는 매출 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정소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경우 할인점 137개점에서 창출되는 총매출 12조3000억원을 하루 매출로 계산하면 일평균은 약 360억원, 통상 평일 매출 300억원, 주말 매출은 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계산된다”며 “주말과 평일의 매출차인 200억원 수준으로,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면 3840억원의 연 매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심야 운영 완화는 온라인 매출을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법상으로는 영업시간이 지나면, 온라인 주문 상품에 대한 분류, 포장 작업 등도 할 수 없었지만, 영업시간 규제가 완화하면 새벽에 온라인 주문 상품 배송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간 규제 완화는 온라인 매출을 확대하고 비용절감이 가능해지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마트 PP센터는 전국 110여개로, 온라인 주문 상품 양은 전체 물량 14만6000건 중 7만6000건에 달한다.       
 

유료 멤버십 도입 등 오프라인 매출 증대   

트레이더스 월계점 모습. [사진 이마트]
최근 이마트가 꾀하는 오프라인 중심의 수익성 개선 전략도 호조세로 작용했다. 실제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을 지난 10월 4일부터 유료 멤버십 운영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성적표는 좋다. 유료 멤버십 누적 회원 수는 47만명으로, 추가적인 멤버십 비용을 통한 매출 증진을 만들었다. 
 
특히 멤버십 도입 전인 1~9월 트레이더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은 1.8%에 머물렀지만, 멤버십 도입 후인 10~11월 두 달 동안은 매출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트레이더스의 멤버십 오픈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의 상세 매출 분석에 따르면 멤버십 회원의 객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느는 등 1인당 소비 규모를 늘렸다.  
 
서현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가 다시 오프라인에 초점을 두고, 철저히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출을 올리고, 온라인 사업 방향은 수익성 담보 방향으로 바꿔 쓱닷컴과 G마켓의 내년 손실 폭을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줄일 것으로 추산한다”고 분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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