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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송유관공사, 전국 송유관에 첨단 누유 감지 시스템

“첨단 IT 기술 활용 기름 도난 방지”

 
 
 
영남권의 한 송유관 매설 지역에서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송유관로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 대한송유관공사]
대한송유관공사가 지난 10월 충남 서산에서 기름을 훔치려던 일당을 검거하는데 자사의 송유관 누유 감지 시스템인 d-폴리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d-폴리스는 배관 내 미세한 압력과 유량, 온도, 비중에 대한 정보를 24시간 상시 분석해 기름이 새는 위치와 양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대한송유관공사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d-폴리스는 일정한 압력으로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 제품이 흐르는 송유관에서 유량과 압력이 변화하면 즉시 관제 시스템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하에 매설돼 평상시 눈에 잘 띄지 않는 송유관의 특성상 유량과 압력의 변화는 외부 충격이나 인위적인 파손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서 기름을 훔치려던 일당에 대한 검거도 d-폴리스로 이상 징후를 확인한 즉시 이뤄졌다.  
 
대한송유관공사는 d-폴리스뿐 아니라 관로 전 구간에 설치된 CCTV, 특수 장비 등을 활용해 송유관 표면의 피복 손상 여부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매년 배관 속에 관찰 장비를 넣어 부식, 갈라짐 등의 변형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배관 직접 검사’를 하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7~2019년 연평균 4.7건이었던 기름 도난 범죄가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연평균 1.5건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석유 제품 소비량의 60%에 달하는 1억8000만 배럴이 매년 송유관을 통해 전국 주요 거점으로 보내진다”며 “송유관은 기상 상황에 상관없이 대량의 석유 수송이 가능한 데다, 유조차나 선박으로 운송할 때보다 탄소 배출이 적고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는 “안전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최우선 가치”라며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회사의 사회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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