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물가상승률 당분간 5% 내외…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개인서비스물가 상승세도 거세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불확실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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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자료를 통해 소비자물가는 올해 1~11월 중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연간 기준 물가 상승률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7%를 넘어, 1998년 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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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물가상승률의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개인서비스 1.91%포인트, 공업제품 1.63%포인트, 석유류 0.80%포인트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상승률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29.6%에서 최근 11월에는 5.6%로 크게 둔화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반기 들어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은 원유가격 인상 등으로 가공식품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섬유제품, 화장품 등도 원재료비 인상 등으로 오름폭이 점차 확대됐다. 상반기 3.8%였던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은 11월 6.0%까지 올랐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가 가장 큰 개인서비스 물가는 하반기 중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6%대의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는 1998년 4월 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그간 개인서비스물가 상승세를 주도해온 외식물가 상승률은 최근 9월 9.0%, 10월 8.9%, 11월 8.6%로 다소 낮아지면서 추가적인 상승 추세는 약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내외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축소되고 국내외 경기하방압력도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둔화속도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유가 및 환율 흐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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