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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투자증권, 480억 펀드 환매 중단…‘불완전판매’ 공방

2018~2019년 설정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1~4호
판매사 “투자원금 미보전 안내 충분했다”

 
 
 
KB증권(왼쪽), 신한투자증권(오른쪽) 사옥 [사진 각 사]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8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1~4호’의 환매가 중단됐다.  
 
국내 자산운용사인 포트코리아운용이 만든 이 펀드는 국내에서 약 480억원 규모로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 2곳에서 판매됐다. 펀드 1~2호는 2018년 9월, 펀드 3~4호는 2019년 7월 설정됐다.  
 
해당 펀드는 지난 6월 만기가 도래했지만 환매는 이보다 앞선 3월부터 중단됐다. 펀드 자금이 투입된 말레이시아 상장사 KNM그룹이 경영 악화로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포트코리아운용 측은 지난 9월 ‘상환 연기에 따른 수익자 총회’를 열고 “투자자산 회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당사자들의 직접 대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며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판매사인 증권사 측은 상품의 판매 당시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다는 입장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은 고위험 상품으로 투자위험에 대해 충분히 듣고 이해한 후 결정해 투자한 사모펀드"라며 "투자원금이 보전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제안서의 많은 곳에 같이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젝트의 실질 차주인 KNM그룹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올해 3월 유로본드의 이자가 지급되지 못해 환매가 연기됐고, 이에 대해 올해 7월 보험청구 후 현재 보험회사의 손해 사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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