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 출발…2차전지주 약세 [개장시황]
테슬라 할인에 2차전지주 투심 약화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4포인트(-1.24%) 내린 2326.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기준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6억원과 20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3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발표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향후 반도체 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경기 침체 이슈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던 만큼 큰 파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8%(700원) 내린 5만8400원에 장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1.89%)와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1.70%)과 LG화학(-1.92%)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ICT 대장주 네이버(-2.17%)와 카카오(-2.18%)도 일제히 2%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3포인트(2.34%) 내린 698.29에 장을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1억원과 1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47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81%)와 셀트리온제약(-1.67%)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46%), 엘앤에프(-4.35%), 천보(3.64%) 등 2차전지주가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할인 발표가 전기차 수요 둔화 이슈를 자극해 2차전지주의 투심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카카오게임즈(-2.81%), 펄어비스(-3.70%), 위메이드(-2.14%) 등 게임주도 약세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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