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미국의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뉴로보)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 확보한 뉴로보 지분 65.5%의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뉴로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앞서 동아에스티와 뉴로보는 지난 9월 기술 이전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를 기술 이전했다. 독점 개발권과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넘겼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200만 달러(약 282억원)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받았다. 뉴로보에 1500만 달러(약 192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
 
뉴로보는 투자금을 활용해 내년 1분기 내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DA-172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도 제출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지리적 이점과 자금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나스닥 상장사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 기지로 활용하겠다”며 “뉴로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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