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中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개장 40주년 맞이
[환경] 中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개장 40주년 맞이
(중국 창사=신화통신) 지난 23일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인 장자제(張家界) 국가삼림공원의 개장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세계자연유산지인 후난(湖南)성 장자제시 우링위안(武陵源)에서 열렸다.
장자제는 중국의 유명한 관광도시로 수년간 한국의 여러 도시와 우호 교류 관계를 맺어왔다. 장자제 관광 관련 부서 통계에 따르면 장자제로 여행객을 가장 많이 송출한 국가로 한국이 줄곧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자제는 중국 국토 면적의 1천 분의 1에 불과한 작은 지역이지만 기봉(奇峰)·협곡·온천·호수·래프팅·원시림·명승지 등 관광자원이 집중되어 있는 보기 드문 관광지다. 국제지형학회는 장자제의 독특한 석영사암봉림(石英砂巖峰林)을 '장자제 지형'으로 명했다. 이처럼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지형은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판타지 세계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950년대만 해도 장자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황량한 곳이었다. 산림파괴와 무분별한 벌채로 인해 지역의 생태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류미(劉覓)는 1958년 중국 정부가 실시한 '녹화 조국'에 발맞춰 국영 장자제 삼림 농장이 설립돼 그의 할아버지인 류카이린(劉開林)이 그해 가을부터 농장장을 역임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장자제의 녹화 사업은 그때부터 시작된 거예요." 류미의 말이다.
류미는 "간부 직원들이 산에 정착한 뒤 삼림 조성·육성·보호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삼림 피복률이 10.9%에 불과했다"는 할아버지의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1978년 국영 장자제 삼림 농장의 녹화 사업이 기본적으로 마무리됐을 때 삼림 피복률은 42%를 넘어섰다.
그 후 장자제의 삼림 농장은 점차 삼림 관광으로 전환됐다. 1982년 9월 삼림 농장은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승격'됐다. 이로써 장자제 국가삼림공원이 정식 선을 보이며 중국 삼림공원 건설과 삼림 관광 발전의 서막이 열렸다.
현재 장자제 국가삼림공원의 삼림 피복률은 98%에 달한다. "윗세대가 수십 년 동안 나무를 심고 삼림을 조성한 덕에 지금의 푸르른 물과 산을 만날 수 있었죠. 차세대 공원지기로서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겁니다!" 장자제 국가삼림공원의 직원인 수쥐안(舒娟)은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가 중∙한 수교 30주년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장자제로 여행을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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