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에 상승…中 방역완화에 제약·바이오株 강세 [마감시황]
네이버·카카오 1%대 동반 상승, 아모레퍼시픽 6%대 ↑
펄어비스·카겜 오르고 위메이드 내려, 디티앤씨 ‘상한가’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5포인트(0.68%) 오른 2332.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82억원, 기관은 1조976억원 각각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1325억원을 팔아치웠다. 연말 대주주 요건을 피해 양도세에서 벗어나려는 개인들의 물량을 기관이 받아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35%)는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는 전날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ICT 대장주 네이버(1.40%)와 카카오(1.49%)는 1%대 강세였다.
특히 화장품과 면세점 등 리오프닝주가 강세였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시행해온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모였다. LG생활건강(3.73%), 아모레퍼시픽(6.39%), 호텔신라(4.94%)는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조치 추가 완화로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유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1%), 삼성생명(-1.50%), 한국전력(-0.92%), 한화솔루션(-1.3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51포인트(1.37%) 상승한 704.19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이 1158억원, 기관이 302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0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1.58%)과 스튜디오드래곤(-0.11%)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0.62%), 엘앤에프(1.15%), 천보(0.75%) 등은 동반 상승했다. 게임주인 펄어비스(2.30%), 카카오게임즈(1.29%)는 오른 반면 위메이드(-1.46%)는 하락했다.
이외에도 삼천당제약(5.25%), 에이비엘바이오(3.33%), 레고켐바이오(2.60%), 현대바이오(3.41%)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디티앤씨와 제이씨현시스템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더코디(-9.86%)와 한국테크놀로지(-9.59%)는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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