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코스피 2300선 붕괴, 은행株 ‘와르르’ [마감시황]
테슬라 급락에 2차전지주 하락, 두산에너빌리티 5%대 ↑
코스닥 700선 밀려, 레고켐바이오·현대바이오 상승세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10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770억원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3031억원, 기관은 8287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배당락일에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58%)와 SK하이닉스(-1.30%)는 내렸다.
2차전지주 하락 폭이 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급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이 악영향을 준 모양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4.49%), 삼성SDI(-3.37%), 포스코케미칼(-5.29%) 등 3% 이상 내렸다.
고배당주인 은행주도 배당락일을 맞아 빠졌다. KB금융(-3.98%), 하나금융지주(-6.95%), 신한지주(-4.52%), 우리금융지주(-9.23%)는 크게 하락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10% 넘게 빠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2.91%)도 하락했다.
반면 하락장속에서도 한국전력(4.42%), LG생활건강(2.21%), 고려아연(1.77%), 두산에너빌리티(5.72%)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4.19)보다 11.82포인트(1.68%) 하락한 692.3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90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33억원, 기관은 367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5.82%), 엘앤에프(-7.45%), 천보(-10.71%) 등이 크게 빠졌다.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2.31%), 펄어비스(-3.15%), 위메이드(-2.67%)도 동반 하락했다.
이외에도 씨젠(-5.07%), 더블유씨피(-5.94%), 성일하이텍(-5.48%), 원익IPS(-5.78%), 동화기업(-7.20%)는 종목과 관계없이 내렸다. 반면 바이오주인 레고켐바이오(2.31%), 현대바이오(6.20%)는 상승 마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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