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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이베스트·미래에셋 등 9개 증권사 시장조성자 선정

거래 회전율·거래량 부족 종목에 신규 호가 제시

 
 
한국거래소는 9개 증권사와 2023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9개 증권사와 2023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장조성자(Market Maker)란 거래소와 1년마다 계약을 통해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일정 금액 이상 의무적으로 제시해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증권사를 의미한다. 거래 회전율과 거래량이 부족한 종목, 신규 상장 종목 등에 호가를 제시할 목적으로 지난 2016년 국내 증시에 도입됐다.  
 
내년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증권사는 교보·이베스트·미래에셋·NH·신영·신한·하이·DB금융투자와 네덜란드계 IMC증권 등 9곳(중복 제외)이다. 이는 올해(유가증권시장 6개사·코스닥시장 5개사)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내년 시장조성 계약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88개, 코스닥시장 503개 등 총 791개로 지난 계약(유가증권시장 248개·코스닥시장 295개) 대비 71% 급증했다.  
 
증권사별 시장조성 종목을 보면 IMC증권이 가장 많은 300개(코스피·코스닥 합산) 종목을 맡았다. 이어 교보증권(255개), 이베스트투자증권(192개), 미래에셋증권(164개), NH투자증권(99개), 신영증권(98개), 신한투자증권(65개), 하이투자증권(53개) 순으로 뒤이었다.  
 
또 저유동성 종목에 유동성 공급을 집중하기 위해 복수시장조성자 배정 종목도 크게 늘어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19종목에서 내년 188종목으로,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7종목에서 내년 138종목으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복수 배정 종목 확대로 저유동성 종목에 유동성 공급이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장조성자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12월 29일까지 시장조성계약 종목에 대해 상시로 시장조성 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시장조성자의 충실하게 의무를 이행할 경우 거래비용 절감, 가격 변동성 완화, 거래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는 양적·질적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시장조성업무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장조성자의 적극적인 참여·활동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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