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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맏형’ 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 9조 수주…4년째 1위

총 14개 시공권 확보해 건설업계 최대 실적 갱신
2위 GS건설 7조, 3위 대우건설 5조 수주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 한 해 동안 도시정비사업에서 9조3395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도시정비 수주 9조 클럽을 달성하는 동시에 4년 연속 건설업계 연간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1위 자리를 지켰다. GS건설도 올해 7조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달성하면서 현대건설의 뒤를 이었고, 대우건설도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 수주액 5조원을 돌파해 3위를 기록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4개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9조3395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정비사업 중에서도 재개발 사업에서 두드려진 성과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따낸 대표적 정비사업장을 보면 재개발 사업지가 4곳, 재건축 사업지가 1곳이다.  
 
재개발에서는 ▶광주 광천동 재개발(1조7660억원)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1조2766억원)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8872억원)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8398억원) 등을 수주했다. 재건축사업지로는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9830억원)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시공사 선정 이후 단계인 정비사업에서도 올해 총 13건, 4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 계약을 체결한 재건축 사업지로는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제주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등이 있다. 재개발사업에서는 ▶노량진4구역 재개발 ▶흑석9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대구 동구43 재개발 ▶대구 봉덕1동 우리주택 재개발 ▶전주 하가구역 등 공사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은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대치 선경3차 가로주택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 ▶장위11-1구역 가로주택 ▶금호벽산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 밖에도 총 6곳의 현장이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을 맡은 착공 현장은 ▶방배5구역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대치 구마을3지구 ▶대조1구역 ▶구리 수택1지구 등이 있다. 창원 대원1구역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공사에 착수했다.
 
2022년 건설사별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현대건설 다음으로는 GS건설이 올해 총 18건, 7조1476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수주해 2위에 올랐다. GS건설이 연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7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재건축과 재개발로는 총 15곳을 수주했고, 리모델링으로는 3곳의 사업지를 확보했다. 
 
3위는 대우건설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지 10곳을 수주했고, 리모델링사업지 4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DL이앤씨는 4조8943억원을 수주해 4위에 자리했고, 이어 포스코건설은 4조5892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롯데건설로 4조3638억원 규모 시공권을 확보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2조1647억원), 삼성물산(1조8686억원), SK에코플랜트(1조5207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07억원) 순이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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