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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준비 속도내는 지아이이노베이션…1월에는 미국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달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준비 돌입
내년에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기술 수출 논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국내 증시에 입성할 준비에 돌입한다.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회사는 2022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8개월가량을 기다린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기술특례상장’ 제도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국내 바이오 기업의 대표적인 기업공개(IPO) 방식 중 하나다.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바이오 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기 위해 2005년 도입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조금 다르다. 이 회사는 당초 유니콘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국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었다. 조 단위 기술 수출 계약도 여러 건 체결했고,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차가워지면서 상장 계획에 문제가 생겼다. 유니콘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하려면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12월 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500억원 수준이다.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도 중단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유니콘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하려면 기술성 평가기관 중 한 곳에서 A등급을 받아야 한다. 기술특례상장 제도 또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기술성 평가 등급을 요구한다. 대내외적인 요인을 고려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여름 상장 제도를 유니콘 특례상장에서 기술특례상장으로 변경했다. 두 곳의 기술성 평가 기관에서 심사를 받아 상장 요건은 갖춘 상황이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약 개발 플랫폼 '지아이스마트'로 개발한 주요 파이프라인 [사진 지아이이노베이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된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 대사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핵심기술은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지아이스마트’다. 회사는 이 플랫폼으로 개발한 면역항암제 ‘GI-101’을 중국의 제약사인 심시어에 9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이듬해 유한양행에는 알레르기 치료제 ‘GI-301’를 1조4000억원에 기술 수출했다.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는 현재 각각 임상 2상, 임상1b상 중이다.
 
조 단위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온 지아이이노베이션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렸다. SK(주)와 산업은행, NH투자증권, 브레인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등이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약 개발 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통해 1600억원가량을 받기도 했다. 누적 투자 규모는 2500억원 이상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몸값은 1조원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상장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내년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삼성증권이 맡는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연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에 속도를 내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 준비로 어느 때보다 분주한 새해를 보낼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아 해외 기업들에 주요 파이프라인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회사는 2022년 1월 열린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당시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발표했으며 면역항암제 등에 대해 해외 기업들과 기술 제휴를 논의했다. 회사는 올해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GI-101와 GI-301 등을 해외 기업에 기술 수출하거나 이들 기업과 공동 연구하기 위한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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