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더 높이 뛰어오를 준비해야”
2023년 시무식서 내적성장 강조,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지난해부터 성과가 가시화한 환경과 에너지 등 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박 사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자사 시무식에서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던 한 해를 보내고 2023년 새해 출발선에 섰다”면서 “2023년은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대외에 선포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구체적인 성과로 현실화함으로써 외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미래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지난 성과에 대해 자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분야에서 국내 1위 사업자 자리를 굳히는 한편 세계적인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 선도기업 테스(TES)와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Cenviro),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투자해 세계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에너지사업에선 연간 169.5메가와트(MW) 규모 연료전지 수주 실적을 올렸다. 또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제조하는 삼강엠앤티, 태양광 개발기업 탑선, 에너지 통합관리 서비스 기업 인코어드 지분을 인수하는 등 바람과 태양에서 만든 전기를 다시 그린수소로 만들어내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박 사장은 솔루션사업에서도 투자·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K-에코바 등 친환경 건설 자재 개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외형적 성과와 더불어 우리는 이미 상장사 수준의 가버넌스(Governance) 체계를 갖추고 대내외 주요 ESG 평가 지표에서 상위 등급을 받았다”면서 자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적에 대해서도 역시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그는 임직원에게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까지 신속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이뤘다면, 올해는 우리가 이미 확보한 자산(Asset)을 기반으로 혁신기술 내재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내적성장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수전해 시장 선점을 위해 수전해 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사들과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그린수소 공급자(Provider)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 또한 밝혔다.
이날 신년사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SK에코플랜트의 사업 고도화 계획도 담겼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확보와 솔루션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환경·에너지 사업 밸류체인의 플랫폼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환경-에너지-솔루션 사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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