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롯데免, 멜버른공항 면세점 10년 운영권 획득…6월 오픈

오는 6월 1일 매장 오픈 예정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도약"

롯데면세점이 오세아니아 지역 2위 규모의 종합면세점인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했다. 사업 기간은 6월 1일부터 10년 간이다. [사진 롯데면세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롯데면세점이 오세아니아 지역 2위 규모 종합면세점 멜버른공항 면세사업권을 낙찰받았다. 롯데면세점은 2024년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하며 국제선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면세시장은 코로나 이전 연간 1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듀프리(Dufry)와 하이네만(Heinemann), DFS 등 세계적 면세사업자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2위 규모의 종합면세점이다. 

이번 면세사업권 입찰에 글로벌 6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롯데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세부 계약사항에 대한 조율을 끝마쳤다. 롯데면세점은 6월 1일부터 멜버른 공항점 운영을 개시한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 총 10년이다.

멜버른 공항면세점은 출국장과 입국장 면세점을 합쳐 총면적 3592㎡(1090평)로 롯데면세점 글로벌 공항사업장 중에서도 싱가포르 창이 공항점에 이어 두번째 규모이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 공항점을 추후 5800㎡(1755평)까지 확장해 연 매출 3000억 원의 매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멜버른 공항점은 화장품과 향수, 주류와 담배를 비롯해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과 싱가포르, 미국 괌과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주요 거점 국제공항에서 면세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온라인 플랫폼 역량, 상품(MD) 소싱 경쟁력 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5월 시드니 시내점을 출점하는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면세사업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전략 또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순차적으로 글로벌 사업 재가동에 나서 지난해 5월 호주 시드니 시내점, 11월엔 베트남 다낭 시내점 등 신규 시내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현재 해외 6개 국가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호주 멜버른 공항점뿐만 아니라 상반기 싱가포르 창이 공항점의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 시내점 출점 또한 예고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Lotte Duty Free Belt)’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박정희 모가지 따러' 김신조, 역사 뒤안길로…향년 83세

2허윤홍 GS건설 대표 “AI는 피할 수 없는 물결, 생존의 문제와 직결”

3337조원 썼지만 부족하다…한국 복지지출, OECD 평균의 69%

4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이어 희망퇴직 실시

5코스피 2300선 붕괴…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6“4월이 분수령”…3월 가계대출 4000억원 증가에 그쳐

7뷰노, 김택수 최고전략책임자 영입…삼성종기원 출신

8SK에코플랜트, 반도체 기술 가진 스타트업 찾는다

9EV·픽업·자율주행…기아, 다각화 전략으로 미래차 선도

실시간 뉴스

1'박정희 모가지 따러' 김신조, 역사 뒤안길로…향년 83세

2허윤홍 GS건설 대표 “AI는 피할 수 없는 물결, 생존의 문제와 직결”

3337조원 썼지만 부족하다…한국 복지지출, OECD 평균의 69%

4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이어 희망퇴직 실시

5코스피 2300선 붕괴…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