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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이달엔 더 큰 ‘폭탄’ 예고… ‘최강 한파’에 서민층 부담 가중

지난해 1년새 도시가스 요금 38.4% 올라
추가 인상 가능성에 서민층 부담 가중
주택용 열 요금·전기료도 지난해 줄줄이 인상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찾아오며 난방비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시내 한 주택 가스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최근 1년 동안 난방비가 30% 이상 오른 가운데 다음달 고지되는 난방비가 더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69원으로, 전년 동기(14.22원) 대비 38.4% 올랐다.

지난해에는 4·5·7·10월 4차례 걸쳐 메가줄(MJ)당 5.47원, 열 요금은 지난 3월말 65.23원에서 3차례에 걸쳐 24.65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이 가속하면서 국내 LNG 수입액이 567억달러(약 70조원)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종전 최대였던 2014년 수입액(366억달러)을 훌쩍 뛰어넘은 사상 최대치다.

가스요금 급등에 서민들은 더 큰 난방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사용량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부과된 요금은 전년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난방비뿐만 아니라 전기요금을 비롯한 그밖의 공공요금도 일제히 올랐다. 전기료는 지난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kWh(킬로와트시) 19.3원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13.1원 급등하며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최고 인상 폭을 기록했다.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치면서 이달의 난방 수요는 지난달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난방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12월보다는 1월에 더 추운 날이 많아서 난방의 수요가 높고, 사용량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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