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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녹색산업 해외진출 협력 논의

한화진 장관, ‘경인환경에너지’ AI 운전 소각시설 방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첫번째)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6일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해 시설 내에 있는‘AI 소각시설 운전상황판’을 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SK에코플랜트]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폐배터리 재활용 등 녹색사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26일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환경시설관리는 전국 1290개 수처리시설과 4개 소각시설뿐 아니라 매립시설, 폐유·폐수 처리시설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경인환경에너지는 1일 폐기물 96톤을 소각해 시간 당 25톤의 스팀을 생산하는 소각시설이다. 발전설비 용량은 1.13MWh에 달한다.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녹색 신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와 SK에코플랜트는 SK에코플랜트가 자체 보유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 및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는 한 장관 외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담당임원,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AI 운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된 소각로를 둘러보고 AI 솔루션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대표 녹색산업 선도기업으로서 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SK에코플랜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환경부 주최로 열린 ‘녹색산업 수출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여해 환경부와 녹색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와 환경부는 업무협약을 통해 단위사업별로 녹색산업의 수출 및 수주 지원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한 뒤 볼트온(Bolt-on, 유사기업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12개 폐기물 처리업체와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업체, 재활용 기업 등에 투자함으로써 국내에서 수처리 1위, 일반소각 1위, 매립 3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확보했다. 

2021년에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리딩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소각로 AI 운전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AI는 소각시설에서 추출된 200여개 운전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학습해 투입 폐기물을 조절해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배출가스의 유해물질 농도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SK에코플랜트가 해당 AI 솔루션을 산하 소각시설 5곳에 적용한 결과, 일반 소각시설 대비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49.7%, 질소산화물 발생량은 12.4%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솔루션을 국내 다른 소각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공급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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