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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네이버 목표주가 줄상향…“바닥 찍었다” [증시이슈]

신한·메리츠·유진證 목표가 상향 조정
상반기 ‘서치GPT’ 출시…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NAVER(035420)에 대한 증권가 목표주가가 줄상향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실적이 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부터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이뤄져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00856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이 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23만→24만원), 유진투자증권(25만3000→28만9000원) 등도 목표가를 높였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서치GPT’에 주목했다. 또 실적 추정치 상향 및 Z홀딩스 지분 가치 상승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에 특화된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서치GPT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생성형 AI의 최신성 부족과 영어 기반 모델로 인한 정확성 저하 등의 단점을 보완할 전망”이라며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와 커머스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 같은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네이버가 경기 침체기에도 견조한 검색광고 및 커머스 방어력을 보여줬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비용 통제 계획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어 비용 추정치를 수정했고, 포쉬마크 편입 및 지분가치 변동을 반영했다”며 “경기 침체기에도 검색광고 및 커머스의 방어력으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반 상승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학습량에 따른 AI 고도화 수준이 주가 차별화를 일으킬 시기”라며 “챗GPT와 같이 트래픽 유도에 성공한다면 광고 성장률 트렌드가 반전될 수 있으나 이미 국내 검색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증가율에 대한 민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7%(1500원) 내린 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2만1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21만8000원까지 밀렸으나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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