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도 비상한 대한항공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코로나19 사태 딛고 최대 실적…시총도 상승 흐름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스트> 선정 ‘111 클럽’에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10년(2012~2021년, 이하 동일)간 111 클럽 명단에 총 2차례 이름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복귀했던 지난 2016년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했던 2021년 111 클럽에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 환율 등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대외 변수에 수익성이 좌우되지만, 최근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시총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최근 10년 연간 영업이익을 보면,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3년을 제외하면 모두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013년 영업손실에 당시 대한항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심화, 일본 노선 수요 급감, 화물 사업 부진 등의 대내외 악재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저유가 속에 적극적으로 신규 노선 개발 등을 꾀한 2016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복귀했으며, 2021년엔 연간 영업이익을 1조464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눈여겨볼 점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항공 화물 사업 호황을 적극 활용해 위기를 돌파했다. 2022년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두고 항공업계에선 “대한항공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 대내외 악재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항공 사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했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항공의 최근 10년간 직원 수는 1만8000명에서 1만9000명 수준이 유지됐다. 대한항공이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3년 직원 수는 1만8347명으로, 2012년 직원 수(1만8374명)와 거의 비슷한 규모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 자체가 어려웠던 2020년 직원 수는 2019년보다 약 500명 정도 줄었다. 2021년엔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직원 수가 1만8000명 밑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시총은 2조원에서 3조원 사이에서 요동치다가 2021년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호황 땐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여객 사업 회복이 본격화되자 개조한 항공기를 여객기로 원상 복구했다. 이른바 ‘역발상 전략’으로 불린 이 경영 전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항공은 최근 10년(2012~2021년, 이하 동일)간 111 클럽 명단에 총 2차례 이름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복귀했던 지난 2016년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했던 2021년 111 클럽에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 환율 등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대외 변수에 수익성이 좌우되지만, 최근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시총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최근 10년 연간 영업이익을 보면,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3년을 제외하면 모두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013년 영업손실에 당시 대한항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심화, 일본 노선 수요 급감, 화물 사업 부진 등의 대내외 악재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저유가 속에 적극적으로 신규 노선 개발 등을 꾀한 2016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복귀했으며, 2021년엔 연간 영업이익을 1조464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눈여겨볼 점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021년 항공 화물 사업 호황을 적극 활용해 위기를 돌파했다. 2022년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두고 항공업계에선 “대한항공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 대내외 악재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항공 사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했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항공의 최근 10년간 직원 수는 1만8000명에서 1만9000명 수준이 유지됐다. 대한항공이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2013년 직원 수는 1만8347명으로, 2012년 직원 수(1만8374명)와 거의 비슷한 규모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운항 자체가 어려웠던 2020년 직원 수는 2019년보다 약 500명 정도 줄었다. 2021년엔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직원 수가 1만8000명 밑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시총은 2조원에서 3조원 사이에서 요동치다가 2021년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호황 땐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여객 사업 회복이 본격화되자 개조한 항공기를 여객기로 원상 복구했다. 이른바 ‘역발상 전략’으로 불린 이 경영 전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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