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잡겠다…한국필립모리스의 ‘승부수’
아이코스 신제품 들고 국내 시장 공략 나서
기존 보다 30~50% 가격 낮춰...KT&G 릴과 대결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아이코스 일루마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지역에서 KT&G의 릴 판매량을 이겼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실제 서울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릴 판매량을 넘어섰다. 곧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전체 판매량 1위도 탈환할 자신있다.”
8일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공식 출시를 알리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위로 떨어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탈환도 머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한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강자로 통했다. 2017년 아이코스 제품을 내놓을 당시 시장 점유율이 87.4%에 달하며 독보적 위치를 자랑했다. 하지만 KT&G가 내놓은 릴에 점차 밀리며 지난해에는 시장 점유율 40%대까지 떨어졌고, 업계 2위로 밀려났다.
한국필립모리스 신제품을 통해 적극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아이코스의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내놓은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또 다른 시리즈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강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오는 16일 공개된다.
이번에 한국필립모리스가 들고 나온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이름 그대로 홀더와 스틱을 꽂는 기기가 합쳐져 일체형으로 디자인됐다. 홀더에서 기기를 빼서 사용한 후 다시 충전을 위해 홀더에 넣을 필요 없이, 기기 상단에 있는 뚜껑을 밀고 바로 스틱을 꽂아서 사용하면 된다.
무게는 가볍고 크기도 절반으로 줄어들어 휴대하기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기기는 합쳐졌지만 이전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은 똑같이 구현했다. 이 때문에 아이코스 일루마 원 제품에도 블레이드(열로 담배를 히트(Heat)하는 부품)가 삽입되지 않았고, 주변을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전체 매출 중 30%가 비연소 제품
한국필립모리스는 신제품을 소개하며 1위 탈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국내 출시에 앞서 해외에 먼저 판매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해외시장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특히 일본의 경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제품이 모두 출시됐는데, 이번 원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백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도 강조했다. 실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6만9000원으로,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13만9000원)과 아이코스 일루마(9만9000원) 보다 각 50%, 30%씩 가격을 낮췄다. 또 경쟁사인 KT&G의 릴 에이블(11만원)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20만원)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G는 지난해 11월 릴 에이블 프리미엄과 릴 에이블 등을 출시하며 1위 다지기에 나서고 있고, 2위 자리를 뒤쫓고 있는 BAT로스만스도 오는 14일 글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시장 (토바코 스틱 기준) 규모는 2019년 1조6108억원에서 2021년 2조413억원으로 크게 늘고, 2025년에는 2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매해 커지면서 전자담배 기업들이 신제품을 들고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드는 셈이다.
필립모리스 목표 역시 뚜렷하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비연소 대체 제품을 100개국에 출시하고,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체 담배 제품 출하량 중 테리아, 히츠와 같은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30%를 넘어섰다”며 “이번 신제품이 전국에서 판매되면 국내 시장 1위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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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공식 출시를 알리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위로 떨어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탈환도 머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한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강자로 통했다. 2017년 아이코스 제품을 내놓을 당시 시장 점유율이 87.4%에 달하며 독보적 위치를 자랑했다. 하지만 KT&G가 내놓은 릴에 점차 밀리며 지난해에는 시장 점유율 40%대까지 떨어졌고, 업계 2위로 밀려났다.
한국필립모리스 신제품을 통해 적극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아이코스의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내놓은 데 이어, 3개월여 만에 또 다른 시리즈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강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신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오는 16일 공개된다.
이번에 한국필립모리스가 들고 나온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이름 그대로 홀더와 스틱을 꽂는 기기가 합쳐져 일체형으로 디자인됐다. 홀더에서 기기를 빼서 사용한 후 다시 충전을 위해 홀더에 넣을 필요 없이, 기기 상단에 있는 뚜껑을 밀고 바로 스틱을 꽂아서 사용하면 된다.
무게는 가볍고 크기도 절반으로 줄어들어 휴대하기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기기는 합쳐졌지만 이전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은 똑같이 구현했다. 이 때문에 아이코스 일루마 원 제품에도 블레이드(열로 담배를 히트(Heat)하는 부품)가 삽입되지 않았고, 주변을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전체 매출 중 30%가 비연소 제품
한국필립모리스는 신제품을 소개하며 1위 탈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국내 출시에 앞서 해외에 먼저 판매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의 해외시장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특히 일본의 경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제품이 모두 출시됐는데, 이번 원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백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도 강조했다. 실제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6만9000원으로,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13만9000원)과 아이코스 일루마(9만9000원) 보다 각 50%, 30%씩 가격을 낮췄다. 또 경쟁사인 KT&G의 릴 에이블(11만원)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20만원)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G는 지난해 11월 릴 에이블 프리미엄과 릴 에이블 등을 출시하며 1위 다지기에 나서고 있고, 2위 자리를 뒤쫓고 있는 BAT로스만스도 오는 14일 글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시장 (토바코 스틱 기준) 규모는 2019년 1조6108억원에서 2021년 2조413억원으로 크게 늘고, 2025년에는 2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매해 커지면서 전자담배 기업들이 신제품을 들고 본격적으로 전쟁에 뛰어드는 셈이다.
필립모리스 목표 역시 뚜렷하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비연소 대체 제품을 100개국에 출시하고, 2025년까지 비연소 제품의 순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체 담배 제품 출하량 중 테리아, 히츠와 같은 비연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30%를 넘어섰다”며 “이번 신제품이 전국에서 판매되면 국내 시장 1위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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