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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초콜릿 가격도 올랐다”...부담 커지는 밸런타인

한국물가정보, 초콜릿 가격 조사 결과
대표 초콜릿 제품인 가나초콜릿, 20% 인상

초콜릿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오는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구매하고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물가 상승세에 초콜릿 가격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가격을 조사한 결과, 초콜릿 가격은 지난 몇 년간 가격 변동은 크게 없었으나 올해부터 서서히 인상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인지도 면에서 50년 가까이 압도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의 가나초콜렛 경우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1200원으로 20%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초콜릿 주요 원재료인 카카오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 것이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 가격 오름세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전세계 카카오 생산량 중 70% 가까이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카카오 외에도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탕, 버터, 우유, 팜유 등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는데, 모두 지난해 가격 상승 이슈가 있었던 품목이었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초콜릿 관련 제품은 쿠키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과자나 디저트류가 많아, 카카오 외에도 광범위한 원재료가 쓰여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환율 문제와 국제 곡물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과 같이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졌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료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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