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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올해 4번째

살처분·소독 등 긴급방역 실시
발생 돼지 농장 내 살처분 계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양양군의 양돈농가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에서 방역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강원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에만 네 번째 ASF 발생이다. 

12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돼지 195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이 농장에서 돼지 23마리가 폐사했고,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ASF로 확인됐다.  

또 해당 농장 500m 이내에는 5개 농가에서 돼지 1만6305마리를 키우고 있다. 방역 범위를 발생 농가 주변 10㎞로 넓히면 사육 두수는 2만1225마리로 늘어난다.

이번 ASF 발생은 지난달 5일 경기도 포천, 11일 강원도 철원, 22일 경기도 김포에 이어 20여 일 만에 발생한 올해 4번째 ASF다.

당국은 발생 농장 내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할 계획이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방역대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소독·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실시 중이다.

또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48시간 동안 철원을 제외한 강원도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발생 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강원도 18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특히 발생 시·군의 인접 지역인 속초, 홍천, 인제, 강릉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중수본 점검회의에서 "야생멧돼지는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북부에서도 지속해서 감염 개체가 확인되는 등 돼지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이므로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 지자체, 돼지농장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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