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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지난해 영업이익 325억원…전년比 110.0% 증가

사업 전 부문 매출 확대…전문의약품·해외사업 등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사진 동아에스티]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0%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58억원, 당기순이익은 2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 120.1% 늘었다.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의료기기·진단사업 등 모든 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기술 이전으로 인한 수수료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도 했다.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은 지난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38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인 모티리톤과 무좀 치료제인 주블리아 등이 판매량을 확대한 덕도 봤다. 구체적으로 그로트로핀 매출은 전년 대비 38.8% 증가한 615억원이다. 모티리톤과 주블리아는 전년 대비 각각 9.3%, 2.3% 매출이 늘었다. 다만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은 매출이 감소했다.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3% 급감한 240억원이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2022년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5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며 박카스와 그로트로핀 등의 수출 물량이 늘었다. 빈혈 치료제인 다베포에틴알파도 일본 매출을 확대했다.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은 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다베포에틴알파BS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654억원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의료기기 장비와 진단 부문 내 감염관리 분야의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규제기관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유럽 등 9개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을 마쳤고 올해 1월 스텔라라 대비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유럽에서도 판매허가(MAA)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암과 면역·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했고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도 연구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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