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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

2020년 이후 매년 40%씩 성장

HLB제약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 HLB제약]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HLB제약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의 개별기준 매출은 지난해 10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2% 성장한 수치다.

HLB제약은 2019년 매출 361억원, 2020년 406억원, 2021년 62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20년 HLB그룹에 편입됐고 이후 매년 40%씩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제약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HLB그룹 인수 이후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LB제약은 꾸준한 사업진단과 개편을 통해 영업력과 생산력을 강화했다고 했다. 영업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하기 위해 위탁판매 방식을 도입했고 고정비용을 줄였다. 남양주와 향남 공장을 통해 위탁생산 사업을 확장한 이후 매출 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HLB그룹에 인수된 이후 향남공장을 인수했고 의약품 생산력을 키웠다고도 했다. 향남공장 설비가 개선되면 제품을 다각화할 뿐 아니라 원가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남공장은 올해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신약 개발에서는 2021년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경구용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를 장기지속형 주사제(HLBP-024) 형태로 개발하는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미립구 제조 방법으로 유럽에서 특허도 취득했다.

HLB제약은 올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출시해 성장세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HLB와 리보세라닙 생산 협력, 미국 베리스모와 투자 협력 등 HLB그룹 내 관계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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