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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우려에 코스피 하락…은행주 동반 약세 [마감시황]

美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상회 여파
코스닥 하락에도 2차전지株 강세…에코프로 8%↑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4포인트(1.53%) 내린 2427.90에 거래를 마쳤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4포인트(1.53%) 내린 2427.9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45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9억원, 7073억원 순매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인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며 “외국인 순매도 출회로 지수 낙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슬라 관련 2차전지 종목, 중국발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수혜주, AI 투자와 연결된 플랫폼 테마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반면 이날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0.38%(2000원) 소폭 오르면서 5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1.76%)는 1%대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58%)와 SK하이닉스(000660)(-1.82%)도 1% 이상 빠졌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는 전일 대비 6.03%(1만8500원) 올라 종가 32만5000원을 기록했고 포스코케미칼(003670)(0.22%)은 강보합 마감했다. 

은행주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KB금융(105560)(-4.91%), 신한지주(055550)(-3.55%), 하나금융지주(086790)(-5.44%), 카카오뱅크(323410)(-5.75%), 우리금융지주(316140)(-3.10%), 기업은행(024110)(-2.60%) 등 모두 빠졌다. 

은행 주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두고 ‘돈 잔치’를 한다고 비판한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이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12포인트(1.81%) 내린 765.4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886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3억원, 2562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일 대비 4.08%(2400원) 내린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293490)(-4.44%), 펄어비스(263750)(-6.98%) 등 게임주도 크게 내렸다. 

반면 2차전지주는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0.43%), 천보(278280)(1.22%)는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8.27%(1만6300원) 오르면서 2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041510)은 전일 대비 4.97%(5800원) 오른 1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12만원을 돌파하면서 하이브가 에스엠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6.5%)보다 둔화한 수치지만,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2%)를 상회했다. 전월 기준으로는 0.5% 상승해 블룸버그 예상치(0.5%)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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