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카페‧편의점 단골 1인가구라면…인뱅 체카 뭐가 좋을까[김윤주의 금은동]

케이뱅크, 전월 실적 조건 없고 결제 금액 낮아
이용금액의 최대 0.4% 적립되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즉시 캐시백…제휴처 늘려가

금융‧은행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 등 내부 목표는 물론, 주요국 금리인상 등 외부 요인도 영향을 끼칩니다. 횡령, 채용 비리와 같은 다양한 사건들도 발생합니다. 다방면의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금융 은행 동향’을 ‘김윤주의 금은동’ 코너를 통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취 중인 20대 직장인 A씨. 매일 점심식사 이후 카페를 들리고, 퇴근길엔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저녁거리를 사는 게 일상이다. A씨는 이 같은 소비 패턴과 ‘찰떡궁합’인 체크카드를 찾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캐시백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각 사들은 체크카드를 출시하거나, 새로운 시즌제를 통해 혜택을 업데이트 하는 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케이뱅크 ‘MY 체크카드’ 이미지. [사진 카드고릴라 홈페이지 캡처]

각 사별 체크카드 특징을 살펴보면 케이뱅크가 지난 11월 출시한 ‘마이(MY)체크카드’는 총 10개 영역 47개 브랜드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000원 이상 결제 시 제휴 영역마다 하루 한번 조건 없이 300원을 캐시백 받는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라면 캐시백은 500원으로 확대된다. 이럴 경우 하루 최대 5000원, 매달 최대 15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처를 살펴보면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카페와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올리브영‧다이소‧노브랜드 등 편의생활점이 주된 제휴 업소다. 이외에도 ▲패스트푸드 7곳 ▲베이커리 6곳 ▲패션 7곳 ▲영화관 3곳 ▲도서 4곳 ▲택시 ▲OTT ▲어학 등 업종과 제휴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이미지.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올해 2월부터 ‘프렌즈 체크카드’ 시즌12를 시작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 충족 시 1000원~1만원 캐시백을 준다.

A씨가 주로 이용하는 카페 업종의 혜택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고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또한 올리브영 3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캐시백, 배달의민족 앱에서 2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캐시백, 골프업종‧병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캐시백 등의 혜택이 있다.

A씨가 자주 들리는 편의점에서의 캐시백 혜택은 따로 없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건 별 캐시백 금액이 크지만, 그만큼 결제금액 문턱이 높고 캐시백을 받기 위해 전월 실적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과 지급한도 제한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2%가 캐시백으로 적립되며, 주말·공휴일에는 주중의 두 배인 0.4%가 적립된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체크카드’이미지. [사진 토스뱅크]

토스뱅크는 내달 1일부터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4를 시작한다.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영역별로 하루 한번 캐시백 혜택을 받는다. 에피소드4의 제휴 영역은 커피전문점‧편의점‧패스트푸드‧영화‧디저트‧택시‧대중교통‧구독서비스 등 총 8개 곳이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금액이 건당 만원 미만일 때 100원, 만원 이상이면 500원까지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캐시백 혜택은 전월 실적 관계없이 적용된다. 결제 때마다 바로 캐시백 금액이 들어온다는 점이 다른 카드와 차별점이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혜택의 규모가 축소돼 일부 고객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해외 결제 캐시백율은 에피소드3에서 3%지만, 에피소드4에서는 2%로 줄어들 예정이다.

1인 가구가 카페‧편의점에서 결제금액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결제금액 조건이 낮고, 5000원 이상 결제시에도 300원을 캐시백하는 케이뱅크 체크카드가 A씨에게 가장 유리하다. 다만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체크카드도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본인의 소비패턴을 잘 파악해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케이뱅크 체크카드는 카드 비교 플랫폼인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11월 말 진행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체크카드 중 더 사용하고 싶은 카드’ 설문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투표수 601표 중 63.7%인 383표를 얻은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년간 제휴 브랜드‧혜택의 축소나 폐지가 없다는 점이 MY체크카드의 특징”이라며 “발급이 빠르게 늘며 고객들이 MY체크카드 캐시백 혜택으로 받아가는 금액이 매월 전월의 2배 이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2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

3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4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

5‘EV9’ 매력 모두 품은 ‘EV9 GT’...기아, 美서 최초 공개

6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

7中, ‘무비자 입국 기간’ 늘린다...韓 등 15일→30일 확대

8빙그레, 내년 5월 인적분할...지주사 체제 전환

9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국익을 위한 일”

실시간 뉴스

1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2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

3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4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

5‘EV9’ 매력 모두 품은 ‘EV9 GT’...기아, 美서 최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