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귀국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튀르키예인들의 한국어 감사 인사에 눈시울을 붉혓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구호대 1진이 아다나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이 감사 영상을 전달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 소속 튀르키예 회원들은 한국어로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 대한민국 구조대가 와줘서 정말 고맙다”, “당신들은 우리 민족을 구하기 위해 뛰어난 구조견과 구호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랜 세월 형제 국가였다. 당신들이 흘린 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구호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영상은 “언젠가 우리 모두 같이 만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마무리 됐다.

이를 본 우리 구호대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지난 7일 튀르키예에 파견된 한국 구호대 1진은 열흘간의 구호 임무를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수색과 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던 118명 규모의 구호대 1진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의료진 위주로 꾸려진 구호대 2진은 지난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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