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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원금 ‘넘버원’ 국회의원은 누구?…민주 343억·국힘 221억

민주 김남국 3억3014만원·국힘 장제원 3억2103만원
선관위 “작년 대선·지방선거에 평년 2배 모금 가능”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2기 진실화해위 위원 7명 선출안을 표결에 부쳐 이 중 6명을 선출했으나, 국민의힘 추천 인사 1명이 더불어민주당의 무더기 반대표로 부결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는 한편 일부는 본회의장을 퇴장했고, 이 여파로 본회의가 법안 60여건 표결을 앞두고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정회 뒤 회의 속개를 기다리는 야당 의원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이 2021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김남국, 장제원 의원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2년도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가 총 585억7900여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07억1300여만원보다 178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후원회 1곳당 평균 모금액은 1억8900여만원으로 2021년(1억3500여만원)보다 약 5400만원 증가했다. 40곳은 연간 모금 한도액인 3억원을 초과했다.

선관위는 “2022년은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가 있어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와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회는 평년 모금액(중앙당 후원회 50억원·국회의원 후원회 1억5000만원)의 2배까지 모금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도액 3억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총 27명이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3억3014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전체 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도 민주당의 이원욱 의원으로 3억2269만원을 모금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장제원 의원(3위)이 3억2103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가 총 343억원, 평균 1억9900여만원씩, 국민의힘 소속 121곳은 총 221억원, 평균 1억8200여만원씩 각각 모금했다.

정의당 6곳은 총 9억4900여만원(평균 1억5800여만원)을, 무소속 8곳은 총 8억9100만원(평균 1억1100여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기본소득당(총 1억5400여만원)·시대전환(총 1억5100여만원) 등 순이었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총 59억5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17억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보당(16억2400여만원), 정의당(8억8800여만원), 우리공화당(4억7600만원), 더불어민주당(4억5200만원) 등 순이었다.

한편 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 보고서는 공고일로부터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정보공개시스템에서 회계보고서 사본 교부 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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