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구미의 강남’ 형곡4주공 재건축 사업 수주
주거 선호도 높은 형곡동 위치, 공사비 2237억원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현대건설이 경북 구미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형곡동에 위치한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형곡4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0월 진행된 해당 재건축 조합의 시공권 입찰은 현대건설이 단독참여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합 대의원회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과정을 전환하고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찬반투표를 통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게 됐다.
형곡4주공 재건축은 구미시 형곡동 169번지 일대에 위치한 430가구 주공4단지 아파트를 지하3층~지상 32층 8개동 759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2237억원이다.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형곡동은 ‘구미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구미시에서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구도심 핵심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동네에는 금오산이 인접한 동시에 교육, 교통, 생활인프라 또한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도보 1분 거리에는 형곡초등학교가 위치해있으며 대형 입시학원이 밀집된 학원가 역시 가깝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입지를 고려해 형곡4주공 재건축에 ‘힐스테이트 구미 더클래스(THE CLASS)’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우아함과 탁월함을 나타내는 ‘클래스’ 앞에 유일함을 의미하는 ‘더’를 붙인 단지명을 통해 구미에 하나 뿐인 격이 다른 주거단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액 1위를 달성하는 등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 금리인상과 자재비 인상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사업장을 관리하는 전담조직을 만들며 정비사업 조합과의 협치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수주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응원해준 조합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조건을 제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주 후에도 현장들을 밀착 관리하며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조합원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불황엔 미니스커트? 확 바뀐 2024년 인기 패션 아이템
2최상위권 입시 변수, 대기업 경영 실적도 영향
3보험사 대출 늘고 연체율 올랐다…당국 관리 압박은 커지네
4길어지는 내수 한파 “이러다 다 죽어”
5"좀비버스, 영화야 예능이야?"...K-좀비 예능2, 또 세계 주목받을까
6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7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
8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9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