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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어쩌나…수출물량지수 2년 8개월 來 낙폭 최대

2023년 1월 수출물량지수 전년 동월 比 13% 하락
수입물량지수도 2개월 연속 떨어져
경기 둔화 따른 반도체 경기 부진 영향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에 반도체 수출 부진이 지속하면서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하락세를 유지했다. 해당 상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 수입마저 줄면서 수입물량과 금액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역조건은 2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물량의 변동을 보여주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1월 107.35로 전년 동월 대비 13.0% 하락했다. 전월에 기록했던 6.3% 하락율보다 더 떨어졌다. 이는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금속가공제품 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18.7%, 화학제품은 11.3%, 전기장비는 7.2% 감소하며 수출물량지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 

수출금액지수도 110.50으로 같은 기간 18.3% 떨어져 역시 2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율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1.2% 내린 135.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비금속광물제품 물량지수가 21.9% 하락했고, 제1차금속제품이 15.1%, 화학제품이 6.3%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84.65로 전년 동월 대비 5.2% 떨어지며 2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한다. 이 수치가 100 이하라는 것은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5% 하락한 90.87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14년 만에 최대폭 하락이다. 수출물량지수가 13%,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5.2% 모두 내린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아이티(IT)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1월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에 소득교역조건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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