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얼마예요] BTS도 제친 임영웅 영화 ‘아임 히어로’…최애돌, 月 얼마 버나 봤더니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만↑…‘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아임 히어로’ 음반 매출만 170억원…음원 수익 월 30억~40억원
버는 만큼 기부도 척척...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 8억원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장면들. [사진 화면캡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파란 색상 후드티를 입은 중장년층이 영화관에 등장했다. 바로 지난 3월 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을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이다. 이 영화는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전국 9개 도시에서 연 전국투어 콘서트 중 마지막 콘서트인 고척스카이돔 공연 실황을 담은 내용으로, 전국 투어에 얽힌 뒷이야기부터 임영웅의 팬덤인 ‘영웅시대’ 활약상 등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팬덤의 인기로 개봉 일주일도 안돼 누적 관객 수 13만명을 넘기며 3월 첫째주 국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좌석판매율은 22.1%로 최상위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가수 BTS 관련 기록을 깬 것이기도 하다. 지난 2월 1일 개봉한 영화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지난해 BTS가 펼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을 담은 영화로,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와 같은 형식의 콘서트 실황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상이지만 한 달간 누적 관객 수는 9만2000명 수준이 그쳤다. 

음반 매출만 170억원...열혈 팬덤 효과 
지난해 5월 발표한 임영웅의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는 누적판매량 114만장을 돌파하며, 음반 매출로만 170억원 이상을 거뒀다. [사진 화면캡처]
BTS 기록을 뛰어넘는 임영웅의 열혈 ‘팬덤 파워’는 임영웅 음반·음원, 콘서트 수익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는 누적판매량 114만장을 돌파하며, 음반 매출로만 170억원 이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솔로 가수의 앨범 판매로는 최고치다.

음원 수익 역시 한 달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방송된 MBC 'PD수첩' 내용에 따르면 음원 차트가 만약 한 달 동안 20위권 안에 들면 보통 1억원 정도 가져가는데, 임영웅은 톱100위 안에 20여곡이 있기 때문에 한 달이면 음원 수익으로 30억~40억원을 받게 된다. 

콘서트 수익도 크다. 임영웅의 전국구 투어 공연에는 약 10만명 가량의 관객이 모이는데, 티켓값을 1인당 10만원으로만 계속해도 매출은 100억원이다. 하지만 평균 티켓 가격은 10만원을 넘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수익을 얻는다. 

사랑의열매에 '영웅시대' 이름으로 8억원 기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장면들. [사진 화면캡처]
또 임영웅은 버는 수익만큼 기부도 억 수준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임영웅은 누적 금액으로 총 8억원을 기부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자신의 생일인 6월 16일에  팬덤 이름인 ‘영웅시대’로 사랑의열매에 2억원씩 기부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고, 같은해 겨울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2억원,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기부금인 1억원을 모아 총 3억원을 추가로 기부하면서 총 8억원을 기부했다. 
  
임영웅의 팬덤인 영웅시대 역시 사랑의열매에 수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아 내고, 쪽방촌 도시락 봉사, 김장 나누기, 연탄 봉사 등 봉사활동을 함께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임영웅의 팬덤 파워는 앞으로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올해 2월 스타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임영웅은 전체 2위, 남자 스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측정한 분석으로 1위는 뉴진스, 3위는 BTS였다. 지난 1월에는 1위 뉴진스, 2위 BTS, 3위 임영웅이었지만 2월에는 BTS 보다 한 단계 더 오르면서 브랜드 평판 순위가 상승세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문어발’ 자르는 카카오, 드디어 멈춘 M&A…투자 활동, 지출→수입 전환

2'퇴사-취업' 반복하면...실업급여 '최대 50%' 삭감

3치킨값이 금값...배달비 포함하면 1마리에 3만원

4"대화 의지 진실되지 않아"...의대생단체, 교육부 제안 거부

5부광약품 "콘테라파마, 파킨슨병 치료제 유럽 2상 실패"

6"불황인데 차는 무슨"...신차도, 중고차도 안 팔려

7큐라클 "떼아,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반환 의사 통보"

8'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논란에...정부, 하루 만에 발표 수정

9‘검은 반도체’ 김, 수출 1조원 시대…티맥스그룹, AI로 ‘품질 관리’

실시간 뉴스

1‘문어발’ 자르는 카카오, 드디어 멈춘 M&A…투자 활동, 지출→수입 전환

2'퇴사-취업' 반복하면...실업급여 '최대 50%' 삭감

3치킨값이 금값...배달비 포함하면 1마리에 3만원

4"대화 의지 진실되지 않아"...의대생단체, 교육부 제안 거부

5부광약품 "콘테라파마, 파킨슨병 치료제 유럽 2상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