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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이사 평균보수 58억원…이재용 회장은 무보수

2021년 대비 개인당 보수 20억원 줄어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년 대비 15.99% 감소 영향
한종희 부회장 46억원, 김기남 SAIT 회장 56억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샵을 찾은 고객들이 갤럭시 S23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005930)의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2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한파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다. 사내이사 1인당 보수 총액은 평균 57억8600만원이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89억3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은 57억8600만원 규모다.

이는 2021년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 387억3500만원과 비교해 10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2021년 사내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77억4천700만원이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액도 전년 대비 20억원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사내이사 보수총액은 같은 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 등의 보수를 포함해 산정한 것으로, 실제 지난해 말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이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이사 보수가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한 302조2314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15.99% 감소한 43조3766억원을 기록했다. 

개인별 보수를 보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급여 12억2900만원과 상여 32억2800만원, 복리후생 1억7900만원 등 총 46억3500만원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0억1900만원과 상여 17억9500만원, 복리후생 1억3900만원 등 총 29억53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총 41억원을 받았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8억200만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46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작년에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정은승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정 고문은 퇴직금 49억85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73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받은 정 고문을 제외하면 작년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김기남 SAIT 회장으로, 총 56억7200만원을 받았다. 다만 김 회장의 보수도 전년과 비교해 30억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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