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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3000만원대 전기차 나온다”

소형 전기차 ID. 2all 컨셉카 최초 공개

폭스바겐 ID. 2all 컨셉카 외관. [사진 폭스바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전동화 시대에 소형차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폭스바겐이 ID. 2all 컨셉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6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ID. 2all은 전륜구동으로 최대 450km의 주행거리, 트래블 어시스트, IQ.라이트, 지능형 EV 루트 플래너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담은 모델이다.

ID. 2all 컨셉카를 통해 2만5000유로(3484만원) 이하의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를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에 선보인 ID. 2all의 양산 버전은 새로워진 MEB 엔트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는 “우리는 폭스바겐을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한 후 보다 빠르고 근본적으로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ID. 2all은 우리가 브랜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지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스바겐은 고객과 좀 더 가까워지고, 환상적인 디자인과 결합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대중에게 전기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변화를 속도에 맞게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멜다 라베 폭스바겐 브랜드 세일즈∙마케팅∙애프터 세일즈 이사회 멤버는 “우리는 폭스바겐의 전통적인 강점을 최고의 품질과 제조 기술, 진정한 부가 가치를 갖춘 탁월한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서비스라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로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여기서 가장 집중하는 것은 고객의 요구 사항 및 니즈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MEB 엔트리 플랫폼이 적용된 ID. 2all 컨셉카 실내. [사진 폭스바겐]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이사회 멤버는 “ID. 2all의 개발은 MEB 플랫폼의 최신 진화 단계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전륜 구동을 갖춘 최초의 MEB 차량이 될 것”이라며 “ID. 2all 은 MEB 플랫폼이 제공하는 뛰어난 유연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며 MEB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기술 및 일상에서의 사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 2all은 MEB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주행, 배터리 및 충전 기술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166KW/226PS의 출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전기 구동 모터가 탑재됐으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다.

ID. 2all의 양산 버전은 폭스바겐이 2026년까지 출시할 10개의 새로운 전기 모델 중 하나다. 2023년에는 새로운 ID. 3, ID.버즈 롱 휠베이스와 ID. 7 살룬이 출시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소형 전기 SUV도 선보인다는 게 폭스바겐의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만유로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전기차 라인업이 가장 폭넓은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유럽 시장 내 80% 전기차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이전 승용 전기차 점유율 목표였던 70%에서 상향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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