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으로 황폐화된 우크라이나, IMF 지원길 열리나
IMF, 새 대출 프로그램 제공 위한 규정 변경 승인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IMF가 1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예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 놓인 국가”를 도울 수 있도록 대출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규정 변경으로 우크라이나는 약 150억 달러(한화 약 19조6000억원) 상당의 대출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규정 변경으로 IMF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복원을 돕고 국제 자금 조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약 150억달러 규모 다년간 원조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대출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위해선 IMF 규정 변경 외에도 우크라이나의 채무 지속성을 보장하는 주요 7개국(G7)과 우크라이나의 공여국·채권국의 승인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책 약속이 필요하다.
한편 기존에는 전쟁이나 다년간의 자연재해 등을 겪은 국가들은 IMF로부터 정규 대출을 받지 못했다. 경제 위기를 맞은 국가들을 돕는다는 IMF 취지를 고려하면 상환 계획이 분명한 국가에만 돈을 빌려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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